내 컴퓨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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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컴퓨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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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그: 넋두리,내컴퓨터,ex7089,bossmonster,monsterlab,한성컴퓨터,k키


사양

  • cpu 는 i9-10900k
  • ram 은 32gb -> 64gb -> 128gb 로 계속 증설. 이제 증설은 끝.
    • 이 램은 정말이지.. 할말 많다. 따로 적어보겠다.
  • disk 는 대충 3개가 꽂혀있다.
    • 1tb samsung ssd nvme
    • 2tb samsung sdd nvme x 2
  • 또 무엇을 적어볼까 으음..
  • 키보드는 램 증설 썰에 적었듯이 k키가 사망한 상태.

램 증설 썰

  • 구매했을 때는 16gb x 2 로 32gb 였다.

  • 내가 이 정도 장비를 구매하고 가만히 있을 놈이 아니 였다.
    128gb를 꽂아 버리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32gb 램 4개를 구했다.

  • 그리고 32gb 램 2개는 꽂는데 성공했는데, 아무리 뒷 판을 봐도 메모리 증설할 곳이 없는 것이다.
    32gb 두 개를 더 꽂아야 하는데...

  • 덕분에 나는 64gb 로 노트북을 사용했고 1년 7개월동안 32gb x 2 는 내 보관함에서 썩고 있었다.

  • 한동안 이것에 대해 잊고 살았다.

  • 근데... 갑자기 미친놈 마냥 지름신이 강림했다.
    3995wx를 본 것이였다. 64코어에 128쓰레드라니.
    완본체로 나온 것이 약 850만원정도 하더라.

  • 옵션으로 램 증설하고 뭐하고 하면 천 만원은 우습게 넘어버리겠지.

  • 고민을 좀 해봤다. 이걸 갖게 되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?

  • 여러가지를 따져보기 시작했다.

    • 개발 툴을 돌리는데 코어가 저렇게나 많이 필요한가?
    • 지금 컴퓨터도 빌드 할 때 빼고는 cpu를 다 사용하지도 않고 있다. 과연 빌드 시 64코어 128 쓰레드를 다 사용하게 될까? 그리고 성능 체감이 느껴 질까?
    • 결국엔 놀고있는 코어들을 위해 가상화니 뭐니 대량으로 띄우겠지만... 그리고 서비스 용으로 서버도 몇 개 돌리겠지만...
      • 개발하다 컴퓨터 뻑 나서 한 두번 꺼지면 그런 생각은 사라지겠지. 결국엔 지금처럼 전용 서버에서 돌리게 될 것 이였다.
    • 이 시스템으로 개발 컴퓨터를 꾸린다는 것은 미친 짓이였다. 저런 대단한 사양을 쓰기엔 대단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를 않았다.
    • 곰곰히 생각해봐도 내가 저 대단한 cpu를 가져봤자 1-5% 사용하면 많이 사용하는 것일 것이다.
  •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도 며칠 동안 완본체를 구경하러 웹 서핑을 들어가는데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.

  • 보관함에서 썩고있던 32gb x 2 의 64gb 말이다.

  • 나는 생각했다. 예전에 설치못한 32gb x 2 의 64gb램을 추가하여 128gb 램으로 증설할 기회라고. 그러면 분명 지름신이 나에게 더 이상 핑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라고.

  • 지금 가지고 있는 노트북의 키보드 쪽을 분해하는 것으로 공략을 해보면 분명 32gb x 2 램을 꽂을 자리가 있을 것이다 라고

    • 왜 이런 결론이 나왔냐면 이전에 가지고 있던 x74x-bossmonster one x9이 키보드 쪽을 열면 램을 꽂을 자리가 있었기 때문이다.

    • x74x-bossmonster one x9은 키보드 쪽을 열 수 있도록 분해하기 쉽게 되어있었다.

    • 근데, 이 ex7089 노트북은 그렇지가 않았다. 키보드 쪽에 나사는 없었으며, 모든 것이 다 막혀있었다.

    • 뇌 내 망상을 시작했다. 구조 상 키보드 쪽을 들어내면 램을 꽂을 자리가 있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.

    • 자. 키보드는 어떻게 들어낼 것인가?

      • 어차피 키보드야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니 키보드를 그냥 다 뜯어 내서 버리는 샘 칠까? 내 노트북에게 잔인하긴 하지만...
      • 또는,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이곳 저곳 찔러본다. 키보드가 들썩 거리거나 그 주변의 패널이 들썩이면 분명 딸깍이 같은 구조겠지.
      • 아니면, 그냥 a/s 를 맡길까... 최소 3일정도...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텐데... 나는 그럼 그 시간 동안 일도 못 할 테고 뭘 해야 하지? 손가락을 빨고 있어야 하나?
      • ...
    • 뇌 내 망상을 순서대로 실행을 해보았다. 언제나 그렇듯 실천이 제일 중요하다. 부담감이 제일 없는 것부터 실행했다.

    • 마이너스 드라이버로 여러 군데를 찔러대며 건들여 보니 아뿔싸. 딸깍 소리가 난다.

      • 키보드의 데코레이션을 담당하는 부분이 부러졌다. ٩(⚙.⚙)۶ X됐다. 아니야... 이 정도는 예상했어.. 데코레이션 정도는 조그마한 부분일 뿐이다.
      • 일단, 한 군데가 부러져버린 키보드였지만 기능 상 문제는 없었고 좀 더 찔러대니 덜썩 거리기 시작했다. 일단 접근법은 맞는 것 같았다.
      • 한 10분 씨름했나... 키보드는 뜯어낼 수 있었고 더 이상 제 기능을 못할 수준의 데코레이션 부품들과 고정 나사 들이 주변에 널 부러져 있었다.
      • 매우 놀랍게도 램을 증설할 수 있는 슬롯이 있었다. 다행이였다.
    • 나는 램을 꽂았다.

    • 부팅을 해보았다.

    • 128gb 램을 가진 노트북이 된 것을 확인했다. 갑자기 지름신이 떠나가는 것이 느껴졌다.

    • 키보드의 데코레이션과 고정 나사를 포기한 대신 램을 증설 할 슬롯을 얻은 내가 64gb 램에서 128gb 램으로 증설된 노트북을 갖게 되니 지름신도 포기하고 간 것 이였다.

    • 신이 나서 재조립을 했다. 그리고 키보드를 눌러보니 k 키가 안 먹힌다. 사망한 것 이였다. 뭐.. 괜찮다. 나는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서 쓰니까.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.

  • 그렇게 해서 나는 지금의 사양을 가진 노트북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.

  • 물론 키보드는 따로 연결해서 사용 중이다. 음읍으므읍 의 읍으믕브ㅡ으읍(광고검열) 기계식 키보드이다.

  • 가끔 k 키를 눌러보긴 한다.

  • 정말 사망했니? 하고...

  • 살아날 가망성은 없는건가?

  • 이 글을 쓰면서도 한번 눌러보았다. 작동되지 않는다

  • j와 l은 작동하는데 k만 작동 안한다.

  • 신경 안 쓰인다. 안 쓴다.. 절대로 슬프지 않다...

3줄 요약

  • 내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은 개쩐다고 생각한다. 그러나 들고 다닐 수가 없다. 데스크탑이나 마찬가지이다.
  • amd 3995wx cpu에 잠깐 꽂혔었다. 그러나 내 노트북의 램을 증설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다.
  • 64gb를 128gb로 램을 증설 하는 와중에 키보드 k 키가 사망하셨고 나는 절대로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.
  • (정말 신경쓰이지 않는다.)
  • (분명 3줄 요약이다.)
  • (k키는 없는 키다.)